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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는 정말 망했을까? 상가 공실률 25.8% 의미

대구에서 오래 살았다면 동성로가 예전과 달라졌다는 말에 어느 정도는 공감하실 거예요. 대구백화점 앞에서 약속을 잡고 중앙로부터 반월당까지 걷던 시절과 비교하면, 비어 있는 대형 매장과 임대 안내문이 눈에 더 자주 들어옵니다.

2026년 2분기 동성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5.8%로 보도됐습니다. 공실률이 조금 낮아졌는데도 7분기 연속 20%대가 이어졌다는 점 때문에 ‘동성로가 정말 망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성로 공실률 핵심만 먼저 보면

  • 기준 시점: 2026년 2분기
  • 중대형 상가 공실률: 25.8%
  • 흐름: 7분기 연속 20%대
  • 해석: 동성로 전체 점포 네 곳 중 한 곳이 반드시 비었다는 뜻은 아님
  • 현재 변화: 대형 점포 약화와 골목·교동·체험형 공간 이동이 동시에 나타남

동성로 공실률 25.8%는 무엇을 뜻할까

공실률은 조사 대상 건물의 임대 가능한 면적 가운데 비어 있는 면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통계입니다. 이번에 언급된 수치는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포함되는 중대형 상가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따라서 동성로에 있는 모든 카페, 식당, 옷가게를 하나씩 세어 네 곳 중 한 곳이 문을 닫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면적이 넓은 대형 매장 하나가 비면 작은 점포 여러 곳보다 공실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습니다.

구분 이렇게 보면 됩니다
공실률 25.8% 조사 대상 중대형 상가의 임대 가능 면적 중 빈 면적 비율
7분기 연속 20%대 일시적인 폐점보다 공실이 오래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
동성로 전체 상권 작은 점포·골목상권·교동까지 모두 같은 상황이라고 단정할 수 없음

다만 수치의 범위를 구분하더라도 25.8%는 가볍게 볼 수준은 아닙니다. 특히 7개 분기 동안 20%대가 계속됐다는 점은 비어 있는 공간이 새 임차인을 빠르게 찾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동성로에 빈 상가가 계속 보이는 이유

동성로 침체를 한 가지 이유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온라인 쇼핑 증가, 소비 방식 변화, 대형 매장 철수, 임대료 부담, 다른 상권과의 경쟁이 겹쳐 나타난 결과에 가깝습니다.

대형 매장이 빠진 자리를 채우기 어렵습니다

동성로는 한일극장, 중앙파출소, 대구백화점 본점처럼 약속 장소 역할을 하던 대형 시설의 변화가 컸습니다. 넓은 면적의 점포는 작은 카페나 음식점이 바로 들어가기 어렵고, 새 임차인을 구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쇼핑하러 시내에 가는 이유가 줄었습니다

예전에는 옷, 신발, 화장품을 사려면 동성로를 찾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쇼핑과 대형 복합쇼핑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브랜드 매장을 보러 일부러 시내까지 나가야 할 이유도 줄었습니다.

사람이 사라졌다기보다 이동 경로가 달라졌습니다

동성로 중심대로만 보면 빈 매장이 먼저 보이지만, 저녁 시간 교동 골목이나 음식점·술집·소품샵이 모인 구간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방문 목적이 대형 매장 쇼핑에서 식사, 데이트, 사진, 팝업, 체험 쪽으로 옮겨간 것입니다.

동성로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려운 이유

높은 공실률과 방문객이 있는 거리는 동시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상가 부동산 지표가 좋지 않다는 사실과 사람들이 동성로를 찾는다는 사실은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다.

공실이 많아도 거리에 사람이 있을 수 있는 이유

  • 대형 상가 한 곳의 빈 면적이 공실률에 크게 반영될 수 있습니다.
  • 방문객이 중심대로보다 교동과 골목상권에 집중될 수 있습니다.
  • 매장 체류보다 행사·버스킹·식사·사진 촬영 중심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주말 유동인구가 있어도 평일 매출과 임대 수요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동성로 관광특구와 르네상스 사업을 중심으로 버스킹, 관광 콘텐츠, 대구여행상점, 상권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6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에도 동성로 청년 버스킹 운영 계획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열리고 사람이 모인다는 사실만으로 공실 문제가 바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방문객이 매장 이용과 소비로 이어지고, 비어 있는 대형 공간에 새로운 용도가 들어와야 상권 지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요즘 동성로에서 사람이 모이는 곳은 달라졌습니다

지금 동성로를 예전 기준으로만 보면 빈 가게가 먼저 보입니다. 반대로 교동, 동성로 골목, 식당과 카페, 소품샵, 체험 공간을 따라 걸으면 여전히 약속 장소로 쓰이는 구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 동성로 요즘 동성로
대형 백화점과 브랜드 매장 중심 음식점·카페·소품샵·체험 공간 중심
중앙대로와 대구백화점 앞 약속 교동·골목·공원 주변으로 약속 장소 분산
상품을 사러 방문 먹고 사진 찍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방문

동성로에 놀러 갈 계획이라면 중심대로만 한 바퀴 돌기보다 교동까지 동선을 넓혀보세요. 식사 후 소품샵, 가챠샵, 포토부스, 카페를 연결하면 지금 사람들이 시내를 이용하는 흐름을 보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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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동성로에서 봐야 할 변화

상권이 회복되는지는 행사 횟수 하나보다 빈 점포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오래 머물 만한 공간이 늘어나는지, 평일에도 방문이 이어지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앞으로 살펴볼 부분

  •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0% 아래로 내려오는지
  • 대형 빈 점포에 새 시설이나 브랜드가 들어오는지
  • 중심대로와 교동 사이의 유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
  • 버스킹과 축제 방문객이 주변 매장 소비로 이어지는지
  •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머무는 사람이 늘어나는지

저라면 지금 동성로를 ‘망한 상권’과 ‘살아난 상권’ 가운데 하나로만 나누지는 않을 것 같아요. 예전의 대형 쇼핑 상권은 약해졌지만, 교동과 골목을 중심으로 다른 방식의 시내 상권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실률 25.8%는 분명 좋지 않은 신호입니다. 다만 그 숫자만 보고 동성로 전체에 사람이 없다고 단정하기보다, 비어 있는 공간과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 어디에서 갈리는지 함께 보는 편이 지금 동성로를 이해하는 데 더 가깝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동성로 공실률 25.8%는 가게 네 곳 중 한 곳이 폐업했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단순하게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중대형 상가 조사 대상의 임대 가능 면적 가운데 비어 있는 면적 비율이며, 동성로의 모든 개별 점포 수를 세어 계산한 수치는 아닙니다.

동성로에 지금도 사람이 많이 다니나요?

시간과 구간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중심대로의 대형 빈 매장이 눈에 띄는 반면, 주말 저녁 교동과 음식점·카페가 모인 골목은 방문객이 집중될 수 있습니다.

동성로 상권이 다시 좋아질 가능성이 있나요?

대구시가 관광특구와 상권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결과를 미리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 분기별 공실률과 대형 빈 점포 활용, 평일 방문객 변화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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